스테이블코인, 진짜 화폐가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요즘 투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특히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통과되고, 서클 주식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저도 관심을 갖고 이 주제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는데요. 도대체 이 코인이 왜 이렇게 화제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정말로 ‘화폐’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다양한 사례와 시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 1.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 2. 규제에서 기회로: 법제화가 의미하는 것
- 3. 정말로 ‘스테이블’한가?
- 4.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 5. 한국 통화주권과 스테이블코인
- 6.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1.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의 일종이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유형은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여 1:1로 가격이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달러에 해당하는 준비금이 있으면 1USDC(서클이 발행하는 코인)를 발행하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언제든 동일한 가치로 환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격 안정성’이라는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에 참여합니다.
2. 규제에서 기회로: 법제화가 의미하는 것
2024년 미국 상원에서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통과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발행 조건, 준비자산, 상환 요건, 공시의무 등을 명시한 이 법은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화폐로 인정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서클(Circle) 주식에 대거 몰렸고, 한 달간 한국 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법안명 | 핵심내용 | 시장반응 |
---|---|---|
GENIUS Act | 스테이블코인 발행 자격 및 준비자산 기준 명시 | 투자자 신뢰 상승, 서클 주가 급등 |
Clarity Act | 가상자산을 증권 or 상품으로 구분 | 규제완화 기대감, 시장 유동성 증가 |
3. 정말로 ‘스테이블’한가?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은 ‘안정적’이라는 뜻이지만, 현실에서 100%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USDT, USDC 등의 ‘디페깅’ 사례가 600회 이상 발생했습니다. 디페깅은 코인의 가치가 고정자산과 일치하지 않는 현상으로, 코인런(대규모 인출)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아래는 대표적인 불안 요소들입니다.
- 발행사의 준비자산 운용 리스크 (예: SVB 파산 시 Circle 피해)
- 과도한 고수익 투자로 인한 원금 보장 위협
- 감독기관의 부재로 인한 신뢰 훼손 가능성
- 디지털 지갑 해킹, 기술적 결함 등의 사이버 위험
4.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단순히 가상자산 영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채, 금리, 유동성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민감한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되었습니다. 발행사들이 보유한 미국 단기국채의 규모만 해도 1,800억 달러 이상으로, 한국 전체 보유량을 뛰어넘습니다. 만약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한다면 이들이 미국채를 매각하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발행사별 보유 자산 및 리스크 포인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발행사 | 주요 준비자산 | 리스크 요인 |
---|---|---|
테더(USDT) | 미국 국채, 금, 비트코인 | 고위험 대체투자, 과거 벌금 기록 |
서클(USDC) | 현금, 단기 국채 | SVB 연계 리스크, 디페깅 경험 |
5. 한국 통화주권과 스테이블코인
한국 정부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원화의 역할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가 없는 즉시 결제, 국제 송금 편의성 등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이런 비공식적 외환 흐름은 국가의 외환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도 논의 중입니다.
6.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스테이블코인이 실물경제에서 화폐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프라보다 ‘신뢰’가 중요합니다. 일본은 이미 2023년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허가된 기관만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발행사 자격, 준비자산 요건, 건전성 기준을 명확히 하는 법적 기반이 시급합니다.
- 국내법 도입으로 외국계 스테이블코인 거래 기준 설정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대보다 신뢰 기반 조성 우선
-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제도 설계 필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스테이블코인은 무조건 안전한가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완전한 보장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수백 회 이상의 디페깅 사례가 존재하며, 발행사의 준비금 운용 방식에 따라 안정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확장하려 할까요?
디지털 달러 패권을 강화하고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민간 주도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채 수요를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일부 ATM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에서 사용됩니다. 실물 경제에서의 사용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한국 정부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계획인가요?
예, 정치권과 금융당국 일부에서 추진 중입니다. 다만 실사용보다는 통화주권 수호와 제도권 편입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도 있나요?
대규모 환매 요구(코인런)나 준비금 운용 실패는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채 등 주요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적 주의가 필요합니다.
테더와 서클 중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신뢰할 만한가요?
서클(USDC)은 투명성과 공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SVB 사태 때처럼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취약합니다. 테더는 수익성은 높지만, 과거 불투명한 준비금 공시로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이 화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분명한 것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스테이블코인이 일상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는 시대를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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