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300조 시대…국내 ETF 수익률 톱30

ETF 하나쯤은 다들 들고 있는데… 정작 수익률 상위권에는 내 이름이 안 보인다면?
요즘 증권 앱 켤 때마다 ETF 얘기 안 나오는 날이 없습니다. 300조 시대라니 숫자만 봐도 감이 안 오죠. 저도 몇 년 전엔 “ETF는 그냥 지수 따라가는 안전한 상품”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수익률 격차가 너무 벌어지더라고요. 같은 ETF 투자자인데 누구는 40%, 70% 수익 얘기하고 나는 겨우 본전이거나 마이너스… 그때부터 슬슬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지금 시장에서 돈이 몰리는 ETF는 뭐고, 내 계좌 속 ETF는 어디쯤에 있는 건지 말이죠. 오늘은 최근 국내 ETF 시장 흐름과 함께, 수익률 상위 ETF들이 왜 잘 나갔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국내 ETF 300조 시대의 의미

국내 ETF 시장이 300조 원을 넘겼다는 건 단순히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 이상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ETF는 주식 직접투자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보조 수단처럼 취급됐죠. 그런데 이제는 주식, 채권, 원자재, 대체자산까지 한 계좌 안에서 ETF로 모두 해결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성장 속도입니다. 100조 원까지 가는 데 20년 넘게 걸렸는데, 200조에서 300조까지는 1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이건 투자자들이 ETF를 “안전한 대안”이 아니라 주력 투자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제 ETF는 단순 추종 상품이 아니라, 전략 자체가 되는 도구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익률 톱30 ETF, 왜 국내 주식형인가

최근 수익률 상위 ETF 목록을 보면 공통점이 분명합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국내 주식형 ETF라는 점입니다. 몇 년간 미국 ETF에 몰렸던 자금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기 시작한 결과죠.
| 구분 | 주요 특징 | 자금 흐름 |
|---|---|---|
| 미국 ETF | 빅테크·배당 중심 | 유입 둔화 |
| 국내 주식형 ETF | 테마·주도주 집중 | 자금 재유입 |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굳이 환율 리스크까지 안고 해외로 갈 필요 있나?”라는 인식이 퍼졌고, 그 결과 수익률 상위권이 국내 ETF로 채워졌습니다. 수익률이 자금을 부르고, 자금이 다시 수익률을 만드는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조방원·우주항공 테마가 강했던 이유

수익률 1위부터 상위권까지 반복해서 등장한 키워드가 바로 ‘조방원’과 우주항공입니다. 조선, 방산, 원전은 단순 테마가 아니라 실제 실적과 수주로 뒷받침된 산업이었고, 그게 ETF 수익률로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로 방산 수요 확대
- 친환경·에너지 정책 변화로 원전 재평가
- 민간 우주 산업 확장 기대감
결국 테마 ETF라도 “이야기만 있는 테마”와 “숫자가 따라오는 테마”는 결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액티브 ETF가 주목받는 이유

예전에는 ETF 하면 ‘패시브’, 즉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는 이 공식이 빠르게 깨지고 있습니다. 바로 액티브 ETF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미국 시장의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단순 추종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조금 더 똑똑하게 운용해주는 ETF”를 찾기 시작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형·채권형·자산배분형 ETF에서 액티브 전략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심축·위성 전략으로 ETF 고르기

ETF가 이렇게 다양해지면서 “대체 뭘 사야 하느냐”가 더 어려워졌다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이럴 때 많이 언급되는 전략이 바로 중심축(Core)과 위성(Satellite) 전략입니다.
| 구분 | 역할 | 대표 예시 |
|---|---|---|
| 중심축(Core) | 포트폴리오 안정성 | 코스피200, S&P500 |
| 위성(Satellite) | 추가 수익 추구 | 방산, AI, 원자재 |
핵심은 비중 조절입니다. 중심축은 쉽게 흔들리지 않게 두고, 위성 자산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수익 기회와 리스크 관리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꼭 알아야 할 리스크

ETF 투자에서 가장 많은 오해가 쌓이는 영역이 바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입니다. 단기간 방향을 맞히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 속도도 상상 이상으로 빨라집니다.
- 일별 수익률을 기준으로 구조가 설계됨
- 횡보장에서도 장기 보유 시 손실 가능
- 변동성 커질수록 괴리 위험 확대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투자’라기보다 ‘전략적 도구’에 가깝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시장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예전처럼 아무 ETF나 사도 수익이 나는 구간은 지났습니다. 구조와 전략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과거 수익률은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이미 많이 오른 ETF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테마가 꺾이면 조정도 빠릅니다. 내 투자 기간과 목적에 맞는지 먼저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은 아닙니다. 액티브 ETF는 운용 전략이 성과를 좌우합니다. 운용 철학, 편입 종목, 리밸런싱 주기를 확인하지 않으면 지수형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ETF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좌 중 하나입니다. 다만 단기 테마형보다는 지수형·자산배분형·인컴형 ETF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안정적인 운용에 도움이 됩니다.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할 때는 장점이 있지만, 상승장이 강할 경우 수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옵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액티브형인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장기 보유에 불리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방향성이 명확한 단기 전략이 아니라면,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비중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ETF 300조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전혀 과장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예전엔 ETF 하나만 들고 있어도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ETF 투자자라도 결과가 크게 갈리는 구간에 들어왔습니다. 수익률 톱30을 보며 괜히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남의 성과가 아니라 내 투자 목적과 구조입니다. 중심축을 단단히 잡고, 위성 자산으로 흐름을 조절하며, 레버리지처럼 위험한 도구는 성격을 정확히 이해한 뒤 쓰는 것. 이 기본만 지켜도 ETF 투자는 훨씬 편해집니다. 오늘 밤 계좌를 열게 된다면 “이 ETF를 왜 들고 있지?” 한 번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질문에 답이 나온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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