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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금융 공부방

"2200조 엔이 움직인다"… 저축의 나라 일본을 흔드는 글로벌X ETF

by 식이 금융 공부방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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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조 엔이 움직인다"… 저축의 나라 일본을 흔드는 글로벌X ETF

"2200조 엔이 움직인다"… 저축의 나라 일본을 흔드는 글로벌X ETF
"2200조 엔이 움직인다"… 저축의 나라 일본을 흔드는 글로벌X ETF

은행 예금만 고집하던 일본인들이, 왜 지금 ETF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요?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저축의 나라’, ‘투자는 위험한 것’. 저도 솔직히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일본 증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30년 넘게 잠들어 있던 개인 자산이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투자로 이동하고 있거든요. 특히 ETF를 중심으로 말이죠. 이 변화의 한복판에 글로벌X 재팬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단순히 일본 이야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에도 꽤 많은 힌트를 주는 사례라 오늘 차분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2200조 엔, 일본 자산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

2200조 엔, 일본 자산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
2200조 엔, 일본 자산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

일본 개인 금융자산 규모는 약 2200조 엔. 놀라운 숫자지만 더 놀라운 건 그 절반 이상이 여전히 예금과 적금에 묶여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과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돈을 불리지 않아도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었던 나라였죠.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임금이 오르고, 금리까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은행에 돈을 그냥 두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닛케이 지수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식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 변화의 핵심은 단기 투기가 아니라 장기 자산 이전입니다. 일본 개인 자금은 이제 ‘어디에 베팅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꾸준히 굴릴까’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해답 중 하나로 ETF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NISA와 일본 ETF 시장의 변화

신NISA와 일본 ETF 시장의 변화
신NISA와 일본 ETF 시장의 변화

일본 자산 이동의 직접적인 촉매는 2024년부터 시행된 신(新) NISA 제도입니다. 비과세 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제도를 사실상 영구화하면서, 개인 투자자가 안심하고 장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구분 도입 전 신NISA 이후
연간 투자 한도 약 120만 엔 최대 360만 엔
비과세 기간 제한적 사실상 무기한
연간 유입 자금 약 3.5조 엔 최대 15조 엔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는 일부 사람들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깨지고 있습니다. 아직 ETF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장기·분산·저비용이라는 구조는 일본 투자 성향과 매우 잘 맞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글로벌X 재팬, 일본 ETF 판을 흔들다

글로벌X 재팬, 일본 ETF 판을 흔들다
글로벌X 재팬, 일본 ETF 판을 흔들다

글로벌X 재팬은 미국 글로벌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손잡고 만든 ETF 전문 운용사입니다. 출범은 2019년으로 늦었지만, 현재는 상장 ETF 60여 종, 운용자산 7000억 엔 규모로 일본 ETF 시장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ETF만 한다.” 대형 금융사들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다루는 동안, 글로벌X 재팬은 일본 시장에 없던 테마형·집중형·인컴형 ETF를 빠르게 공급하며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 소싱도 큰 무기였습니다.

  • 일본 최초 커버드콜 ETF 상장
  • 반도체·게임·애니메이션 등 테마형 ETF 강화
  • 일본 투자자 성향에 맞춘 인컴 전략

결국 글로벌X 재팬의 성장은 일본 개인 자금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개인투자자가 선택한 ETF 트렌드

일본 개인투자자가 선택한 ETF 트렌드
일본 개인투자자가 선택한 ETF 트렌드

최근 일본 ETF 시장의 성과를 보면, 일본 개인투자자의 취향이 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보다 ‘이야기가 있는 테마형 ETF’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23년 일본 ETF 수익률 1위는 ‘글로벌X 일본반도체 ETF’였고, 2024년에는 ‘글로벌X US Tech Top 20 ETF’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5년 들어서는 우라늄 ETF가 상위권에 오르며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투자자들이 더 이상 ‘국내 안전 자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성장 산업과 구조적 변화에 베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개별 종목보다는 ETF라는 그릇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려는 점이 일본식 투자 문화의 특징입니다.


일본 ETF 시장의 리스크와 변수

일본 ETF 시장의 리스크와 변수
일본 ETF 시장의 리스크와 변수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일본 ETF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일본은행(BOJ)입니다. BOJ는 장기간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ETF를 매입해 왔고, 최근에는 이 보유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스크 요인 시장 영향
BOJ ETF 매각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금리 정상화 주식·채권 재배분 압력
엔화 변동성 해외 투자 수익률 영향

다만 장 대표는 “보유 ETF를 모두 처분하는 데 100년 이상이 걸릴 정도”라며, 실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단기 뉴스보다 장기 자금 흐름입니다.


한국 자본시장에 주는 시사점

한국 자본시장에 주는 시사점
한국 자본시장에 주는 시사점

일본의 변화는 한국에도 낯설지 않습니다. 한국 역시 경제 규모 대비 증시 저평가, 단기 투자 문화, 개인의 불신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례가 주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제도·상품·신뢰가 함께 움직일 때 자본시장은 바뀐다는 점입니다.

  • 장기 투자에 유리한 세제 구조
  • 개인이 이해하기 쉬운 ETF 상품 확대
  •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

‘저축의 나라’ 일본이 바뀌고 있다면, 한국 역시 선택의 순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본 개인 자산 2200조 엔이 실제로 시장에 모두 들어오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움직여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전체 자산 중 일부만 투자로 이동해도 ETF·주식 시장에는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 투자자들은 왜 ETF를 선호하나요?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장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개인투자자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분산 투자·저비용·투명성을 갖춘 ETF 구조가 잘 맞습니다.

신NISA는 일본 ETF 시장에 얼마나 중요한가요?

신NISA는 일본 ETF 성장의 핵심 인프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의 확대와 제도 영구화로 장기 투자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개인 자금 유입의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일본 ETF 시장에도 거품 위험은 없을까요?

단기적으로는 테마형 ETF 쏠림이나 BOJ 정책 변화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는 과열보다는 ‘초기 확산’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 투자자도 일본 ETF를 고려해볼 만한가요?

글로벌 분산 투자 관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세계 3위 경제권이며, 반도체·금융·산업재 등 한국과 산업적으로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이 흐름이 한국 자본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요?

제도·상품·신뢰가 함께 움직인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일본 사례는 개인 자금을 ‘투기’가 아닌 ‘자산 형성’으로 유도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늘 ‘변화가 느린 나라’로 불려 왔습니다. 그런데 그 일본에서, 그것도 가장 보수적이던 개인 자산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건 결코 가벼운 신호가 아닙니다. 신NISA라는 제도, ETF라는 도구, 그리고 장기 투자를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가 맞물리며 2200조 엔이라는 거대한 자금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죠. 이 흐름은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증시 활성화를 고민하는 한국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개인 자금을 어디로, 어떤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는가. 단기 수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산 형성의 길을 만들어주고 있는가 말이죠. 일본의 변화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생각도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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